KIA타이거즈 애런 브룩스(30)가 KBO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삼성라이온즈 백정현(33)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브룩스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개였다. KBO리그 팀과 가진 첫 번째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투구였다.
1회는 2사후 구자욱 내야안타, 살라디노 우전안타를 내주고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김동엽을 2루 뜬공으로 제압했다.

2회와 3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4회 1사후 살라디노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2사후 김헌곤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마지막 타자 이성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위기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직구를 위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49개의 볼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1km를 찍었다.
브룩스와 맞대결을 펼친 삼성 좌완 백정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첫 실점 후 세 번의 위기에서 절묘한 완급투구로 후속타자들을 막아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1회 박찬호 내야안타에 이어 김선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KIA 클린업트리오를 잡았다. 2회 2사2루, 3회 2사2루에서는 후속타자를 막아냈다.
특히 1회와 3회는 나지완의 잘맞은 타구를 3루수와 유격수가 걷어냈다. 4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는 연속볼넷으로 무사 1,2루 내주었으나 병살타와 범타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도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 나지완, 장영석을 범타처리하고 선발투수의 힘을 과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