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종훈(29)이 첫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박종훈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8경기(144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박종훈은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떠난 빈자리를 최대한 메워야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괜찮은 투구 내용으로 기분 좋게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박종훈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고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모터의 진루타 이후 나옴 이지영의 땅볼타구를 직접 잡아 런다운 플레이로 2루주자와 3루주자를 모두 잡아내 단번에 이닝을 끝냈다.
박종훈은 3회 박준태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규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곧바로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하성과 이정후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 상황을 넘겼다. 4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에서 박종훈은 박준태에게 2루타를 맞았고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김규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박종훈은 6회 김정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5구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