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며 운동하기...두 여성의 옥상 테니스 화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21 14: 02

만약 랠리에 실패하면 몸이 매우 고달플 것 같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한 옥상 테니스가 화제다.
미국 '인사이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벽하게 지키며 테니스를 한 여성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내 코로나 진원지로 평가받는 이탈리아는 시민들의 외출이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면 봉쇄된 상태다. 당연히 운동은 꿈꿀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다움일까.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역에서는 두 여성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벽하게 지키면서 테니스 연습 경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ATP 투어'의 공식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두 여성은 멀리 떨어진 건물 옥상서 라켓을 들고 테니스 경기를 펼쳤다.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그들은 22초 동안 치열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일부 서양 국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격리 지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의 안전보다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어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히 지키면서 운동을 한 두 여성의 '옥상 테니스'는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더는 "동영상은  #집에서 테니스하기(tennisathome)라는 해쉬태크와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러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운동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여성의 옥상 테니스를 지켜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상황서 랠리를 이어가다니 잘한다"라거나 "공이 떨어지면 누가 주으러 가나"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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