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시즌 첫 타팀과 경기에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어제부터 가슴이 설렜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화는 대전에서만 14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한 감독은 “청백전만 하다 보니 선수들도 나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제 다른 팀과 경기를 하니 시즌이 시작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화는 이날 투수 8명, 야수 20명으로 총 28명의 선수들이 원정길에 올랐다. 한 감독은 “1군 엔트리는 거의 결정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1~2명 정도 결정하면 될 것 같다. 불펜도, 좌익수 경쟁도 치열하다. 골고루 기용하며 상황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KBO 이사회에서 내달 5일 시즌 개막을 확정지었다. 한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조금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채드벨과 워윅 서폴드 모두 불펜 피칭을 두 번씩 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다. 서폴드도 27일 KT전에 선발로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