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된다. LG와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연습경기를 하게 됐는데, 경기 보다는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뉴스를 보니 1년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빨리 종식돼서 야구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사회가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첫 연습경기에 오지환-정근우 키스톤 콤비가 출격한다. 류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천웅(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지명타자) 라모스(1루수) 채은성(우익수) 김민성(3루수) 정근우(2루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김현수 2번 카드를 테스트하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 합류한 정근우가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정근우는 청백전에서 3할7푼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실책은 2개를 했다.
2주 자가 격리로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라모스는 이날 4번타자로 출장한다. 류 감독은 "당초 22일 경기에 내려고 했는데 오늘 치고 싶다고 해서 바꿨다. 오늘 4번타자로 2~3타석 치고, 내일은 윌슨이 이천에서 라이브피칭을 한다. 라모스가 윌슨의 빠른 공을 쳐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은 차우찬이다. 류 감독은 "2이닝 정도 던지고, 다음에 이천에서 연습경기를 할 때 또 던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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