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전 에이스, "WS 경험한 류현진 효과, 일낼 것 같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21 05: 10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였던 리키 로메로(36)가 에이스 류현진(33) 효과를 기대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좌완 투수 로메로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8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로메로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5시즌을 모두 토론토에서만 보냈고, 여전히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디 애슬레틱은 ‘많은 블루제이스 팬들과 마찬가지로 로메로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토론토의 2020년이 어떻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카반 비지오 등 유망주들과 류현진이 빚어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2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사진] 리키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메로는 “지난겨울 팬 페스트벌 때 만난 비지오는 강렬하게 승리를 원했다. 이제 그들은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며 “LA 다저스에서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도 나가고, 수많은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류현진이 가세했다. 류현진의 경험이 더해지면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7년 연속 지구 우승한 다저스에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류현진의 관록이 토론토의 젊은 야수들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활약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2011년에는 32경기에서 225이닝을 던지며 15승11패 평균자책점 2.92로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이영상 투표에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로메로의 전성기는 짧았다. 팔꿈치,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2013년을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토론토에서 방출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은퇴 후 TV 방송 해설도 경험한 로메로는 “기회가 주어지면 코치, 인스트럭터, 순회 강사로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현장 복귀 의지를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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