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담원이 3세트를 승리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담원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드래곤X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세트서 승리하고 세트 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담원의 3세트 전략 컨셉은 뚝심이었다. 경기 초반 탑 다이브 실패로 손해를 본 담원은 굴하지 않고 ‘너구리’ 장하권의 세트 쪽으로 힘을 줬다. 장하권의 세트는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크게 성장했다. 12분 경에는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에게 킬을 선사하기도 했다.

담원은 계속 난전을 유도해 드래곤X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담원의 노림수는 21분 경 부터 빛을 발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는 연이어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을 처치해 팀이 흐름을 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장하권의 세트는 죽음에 신경쓰지 않고 사이드 라인을 장악했다.
결정적인 한타는 35분 경 벌어졌다. 드래곤X가 드래곤에 시야를 집중한 사이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한타에 돌입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세트를 앞세운 담원은 순식간에 드래곤X의 앞라인을 요리하고 진군했다. 결국 에이스까지 기록한 담원은 경기를 마무리하고 한세트를 추격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