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포츠 전문가가 우레이(29, 에스파뇰)에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만한 잠재력은 있지만 상업적 가치는 더 무르익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스포츠전문 방송인인 안창이 20일 ‘베이징 스포츠’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레이의 잉글랜드 진출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창은 우레이가 EPL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기대하는 상업적인 효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EPL 여러 팀이 우레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PL의 인기가 엄청난 중국 출신 선수를 영입해 상업적인 이익을 누리는 것에 많은 팀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0/202004201521770113_5e9d41ad48a6a.jpg)
우레이는 기량적으로도 다른 중국 선수들보다 낫다. 지난해 1월 상하이 상강을 떠나 에스파뇰로 이적한 후 1군 선수단에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현재까지 공식 경기 38경기에서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창은 “잉글랜드 쪽에서 나오는 언론 보도는 많지 않지만 스페인 매체에서 전망과 분석이 많다”라며 우레이의 이적설을 소개했다. 이어 “우레이가 결국 이런 식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능력만 놓고보면 EPL에 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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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창은 많은 이들이 우레이의 EPL 이적설이 나온 이유로 꼽는 상업적인 이유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고 분석했다. 아직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가 짧은 우레이가 빅리그 선수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창은 “우레이의 상업적 호소력은 중국 시장 내에선 익히 알려져 있다”라면서도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EPL에서도 가능성이 있지만 진정한 효과를 내기 위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우레이는 에스파뇰과 계약 연장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우레이는 1년 연장을 고심하고 있지만 에스파뇰의 2부리그 강등 가능성에 주저하고 있다. 에스파뇰은 현재 프리메라리가 최하위(승점 30)에 머물러 있다.
안창은 에스파뇰의 강등 가능성 때문에라도 EPL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파뇰은 다음 시즌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만약 팀이 2부로 떨어진다면 향후 발전 계획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