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2)가 자체 평가전 최종전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순조롭게 시즌 준비 과정을 이어갔다.
루친스키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백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6개. 최고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루친스키는 1회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날카로운 견제로 잡아냈다. 곧이어 나성범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김성욱과 애런 알테어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이원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루친스키는 김태진을 1루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정범모를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오늘 경기는 일찍 시작했지만 문제없이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 요즘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루친스키의 등판 소감이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루친스키는 30경기에 등판해 9승 9패(평균 자책점 3.05)를 거뒀다. 루친스키는 KBO리그 2년째를 맞아 "지난해보다 여유 있고 동료들이나 환경적으로나 편안하다. 한국 생활을 잘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루친스키의 올 시즌 목표는 정상 등극. 그는 "올 시즌은 팀 우승이 목표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마지막 청백전을 비 소식으로 일찍 시작했는데 정상적으로 잘 마쳤다. 전체적인 청백전을 이야기하자면 청백전은 시범경기를 대체하는 경기였다. 투수들은 공의 개수와 준비하는 과정들을 봤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어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연습경기에서는 투수는 상대 팀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에, 타자는 타이밍에 더 집중해야 한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5선발을 가려내야 하고, 라인업에 올라올 선수들을 정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