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으로서 고맙지만…."
일본 야구 전설이자 재일교포인 장훈은 19일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야구 개막 상황을 언급했다. 이날 촬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튜디오가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개막을 늦추고 있는 가운데 대만프로야구(CPBL)는 12일 개막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막했다는 점에서 많은 나라들이 부러운 시선으로 보내고 있다.

대만의 경우 코로나19가 많이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져있는 만큼, 장훈은 걱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장훈은 "야구선수 출신으로 야구를 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그러나 위험이 있는 만큼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만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서 교류전을 중단하고 개막을 6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일본은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팀당 18경기 총 108경기의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2005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경기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팀당 143경기 체제를 유지했던 가운데 6월 이후 개막 시 125경기로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여기에 개막이 더 늦춰질 경우 100경기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장훈은 “교류전 중지는 당연하다. 다만 클라이맥스 시리즈나 올스타전은 피하더라도 일본 시리즈는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