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잘 들어맞았다".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회 2사까지 11타자를 퍼펙트로 제압했다. 최정용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백용환에게 유일한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귀국 후 4번의 등판 가운데 가장 위력이 넘치는 볼을 던졌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76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4번 등판해 14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은 1.93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경기후 "5월 초로 예상되는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몸상태는 물론 밸런스 모두 좋은 상태다. 오늘 경기도 몸상태가 좋았고, 의도한대로 모든 게 잘 들어맞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연습경기 동안 커브를 더 강하게 던지고, 구사 비율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아직 각이 조금 밋밋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더 많이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