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리즈 전설 英 DF, 신종 코로나로 사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8 07: 59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설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수비수 노먼 헌터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를 덮친 코로나의 마수는 영국에도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 찰스 왕세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해서 여러 유명인들이 걸려 큰 충격을 줬다.

축구계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를 포함해서 다수의 전현직 관계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헌터는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야만 했다. 수비수인 그는 리즈에서만 540경기를 출전한 원클럽맨이다.
헌터는 국가대표로도 A매치 통산 28회에 출전했다 .그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영국 축구 역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다
지난 11일 리즈는 헌터의 감염 사실을 알리며 "그가 코로나 양성으로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가 그의 회복을 빈다. 우리 모두 당신의 곁에 있다"라고 응원했다.
헌터는 또 다른 영국 축구의 전설 케니 달글리쉬와 함께 코로나 감염 사실이 알려졌다. 달글리쉬는 무사히 일어났으나 아쉽게도 76세 고령의 헌터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가디언은 "리즈를 대표하는 레전드 헌터는 코로나로 사망했다. 리즈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리즈 홈페이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