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애처로운 웨인라이트 “점점 가족들 보고 싶어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17 13: 02

“김광현에게는 지금이 힘든 시간이다. 가족들을 점점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챙겨왔던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현재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김광현과 시간을 함께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김광현은 최근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로 넘어왔다. 이후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웨인라이트가 파트너를 자처하면서 함께 몸을 관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웨인라이트와 김광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담당기자 랍 레인스가 운영하는 ‘세인트루이스 스포츠페이지’는 최근 웨인라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웨인라이트는 “다섯 명의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 지루한 순간이 없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집을 청소하고 딸들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고 1살이 된 아들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은 주로 김광현과 진행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5번씩 캐치볼을 하고 러닝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자신과는 달리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김광현을 안쓰럽게 지켜보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는 힘든 시간이다. 그는 우리가 언제 개막을 할 지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만 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점점 가족들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김광현의 상황에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애리조나 및 플로리다의 중립지역에서 정규시즌 개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나에게는 실현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가족들과 멀리 떨어지는 것이 첫 선택지가 될 것 같지 않다. 특히 아이들이 많은 나 같은 남자에게는 일주일만 지나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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