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고춧가루 맞은 드래곤X, APK 2-1 제압하고 3위… T1 2위 마무리(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16 22: 05

 드래곤X가 시즌 최종전에서 APK를 2-1로 제압했다. 순위 경쟁에서는 ‘승자승 규칙’에 밀려 T1에 이은 3위로 마무리했다.
드래곤X는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APK전서 2-1로 승리했다. 1세트 승리로 2위를 노렸던 드래곤X는 2세트에서 패배하며 3위로 시즌을 끝맺었다. 성적은 14승 4패, 득실 +16이다. APK는 6승 12패, 득실 -9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1세트에서 드래곤X는 트위치-유미를 선택한 APK의 공세를 잘 방어하며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갔다.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트위치는 초반 매복으로 ‘데프트’ 김혁규의 아펠리오스가 회복을 사용하게 하는 등 득점을 올렸지만 이를 다음 단계로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미드 라인에 고개를 내밀었다가 아트록스-세주아니의 노림수에 쓰러졌다.

이후 미드-정글 주도권을 꽉 쥔 드래곤X는 순식간에 스노우볼을 굴렸다. 14분 경 봇 라인 다이브 압박으로 적들을 쫓아낸 드래곤X는 17분 경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가 전투를 개시하며 한타를 대승하고 큰 이득을 얻었다. 20분 만에 미드 억제기를 파괴해 골드 격차를 7000이상 벌린 드래곤X는 정비 후 진격해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24분 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APK의 초반 다이브 플레이에 혼쭐이 난 드래곤X는 3세트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강한 라인전을 지닌 챔피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드래곤X의 압박은 ‘표식’ 홍창현의 세주아니 성장으로 이어졌다. 역갱을 잘 적중한 홍창현의 세주아니는 10분 만에 4킬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드래곤X는 정글의 성장에 힘입어 거세게 압박했다. 홍창현의 세주아니는 이동하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렸다. 15분 만에 8000격차를 낸 드래곤X는 연이은 난타전으로 승기를 꽉 잡았다. 인원이 적어도 힘은 넘쳤다.
드래곤X는 20분 경 김혁규의 바루스가 쓰러진 상황에서도 돌격해 적들을 요리하고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1만 6000까지 벌어졌다. 정비 후 힘을 모은 드래곤X는 봇 라인 한타 대승 후 진격해 24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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