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리살베르토 보니야(라쿠텐 몽키즈)가 대만프로야구(CPBL) 데뷔전을 치렀다. 패전 투수가 될 위기였으나 동료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보니야는 15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즈와의 팀 개막전에 불펜 투수로 CPBL 데뷔전을 치렀다. 2018시즌 삼성에서 뛰며 29경기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보니야는 올해 라쿠텐과 계약해 대만으로 진출했다.
7-7 동점인 9회 마운드에 오른 보니야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 이후 우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3번타자 양자웨이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사진] 라쿠텐 몽키즈의 보니야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5/202004152350776215_5e9738c8022d0.png)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보니야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보니야는 후속 타자를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3루쪽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3루수가 실책을 저질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퉁이의 8-7 리드. 보니야는 2사 1,2루에서 강판됐고, 후속 투수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보니야의 CPBL 데뷔전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한 점 뒤진 라쿠텐은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주위셴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보니야는 패전 투수를 모면하는 순간이었다.
양 팀은 연장 12회 희비가 엇갈렸다. 12회초 퉁이는 선두타자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해 도루와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번트 작전이 실패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라쿠텐은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주위셴이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니야의 패전을 막아준 주위셴은 팀에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안겨줬다. 주위셴은 이날 6회와 10회 그리고 12회 솔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MVP로 뽑혔다. 라쿠텐은 지난 11~12일 개막전이 비로 연거푸 취소되면서 이날 뒤늦은 개막전을 치렀다. /orange@osen.co.kr
![[사진] 홈런 3방을 때린 주위셴 /일레븐스포츠 트위치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5/202004152350776215_5e9738cb5e9ca.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