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논란' 가희, 자가격리 위반 의혹→소속사 뒤늦은 해명.."자숙중"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16 08: 43

코로나19 관련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가희가 자가격리 위반 의혹으로 또 한 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가 뒤늦게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가희는 한 달이 지나도록 여전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당시 SNS에 아이들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게재해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바닷가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가희는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갑론을박은 계속됐고 결국 그는 사진들을 삭제하고 "제 어리석은 글을 용서해주시고 제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여러 차례 사과했다.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오프닝나잇 VIP DAY 셀럽 레드카펫이 진행됐다.<br /><br />가수 가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그렇게 논란은 일단락 되나 싶었지만 지난 5일 가희가 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으로 보이는 풍경과 함께 아들이 부츠를 신고 숲 속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고, 가희가 한국에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당시 "가희 가족은 현재 발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희의 공식적인 국내 일정은 없는 상황이고 가족들의 일정은 사적인 일이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희가 지난 14일 SNS에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라며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입국한 것이 맞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은 가희가 사진을 올린 시점을 두고 자가격리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가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가희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3월 23일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3월 3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고 알렸다.
이어 "귀국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 되었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며 "가희는 현재 앞서 불거졌던 문제에 대해선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앞서 가희의 상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이었다. 입장 발표가 늦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의 뒤늦은 사태 파악으로 가희는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의 이같은 해명으로 논란이 잦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