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꿈이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쾌재를 불렀다. 동시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영입 희망까지 내놓고 있다.
15일(한국시간) BBC 등 영국 매체들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뉴캐슬에 대한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영국 부동산 재벌가 출신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3억 파운드(약 4577억 원)의 가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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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팬들은 환영 일색이다. 그동안 '짠돌이' 행보로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던 애슐리 구단주는 여러 차례 구단 매각을 시도,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반대로 뉴캐슬을 인수할 새 구단주의 재력은 팬들의 마음을 밝게 만들고 있다. 뉴캐슬 인수 그룹은 사우디 왕세자인 모함마드 빈 살만 회장이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영국 5대 부호로 꼽히는 루벤 형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우디 PIF의 총자산이 3200억 달러(약 389조 원)에 달하며 회장인 빈 살만 회장은 순자산만 70억 파운드(약 11조 원)을 지닌 거부다. 당장 프리미어리그 구단주 순위에서 4위까지 뛰어 오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뉴캐슬 팬들은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뉴캐슬 팬들은 인수 소식이 점점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농담이 나오고 있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에는 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해리 케인 영입 가능성까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 시즌 경질됐다. 케인은 최근 우승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해 빅클럽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새 구장 건설로 재정난에 빠진 토트넘은 케인의 몸값을 2억 파운드(약 3051억 원)로 정한 상태다.
실제 뉴캐슬 팬들은 "케인을 영입하고 9번 자리에 기용해서 앨런 시어러(EPL 통산 역대 최다득점자)의 기록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은 포체티노, 케인은 9번으로. 애슐리가 나가고 뉴캐슬이 매각돼서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 "환영한다. 케인"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