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게 경기를 풀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중후반 운영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을 꼽는다면 T1이다. 경험 많은 리빙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뿐만 아니라 '테디' 박진성, '커즈' 문우찬 등 베테랑들이 중심이 되어 뒷심을 발휘한다. 이날 역시 중반 이후 상황을 반전하면서 시즌 14승째를 찍었다.
그러나 김정수 감독은 "다양한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수비적 성향을 개선해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T1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과 '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하면서 시즌 최종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T1은 시즌 14승 4패 득실 +16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최종순위는 16일 드래곤X와 APK의 경기 결과로 결정나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김정수 T1 감독은 "승리해서 일단 기쁘다. 14승 4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 마감해 괜찮다. 세트득실이 조금 아쉽지만 우리가 부족해서 패한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더라도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진짜 쉬운 경기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1세트를 28분만에 끝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다양하게 경기를 풀어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운영적인 플레이로 인해 짧은 시간안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다. 다이브나 카정을 해서 실패해야 피드백을 하는데, 원활하지 않다"면서 "분명 수비적 성향이다. 천천히 개선해 가고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