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청백전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 지난 9차례 청백전에서 모두 출전했던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손목에 주사 치료를 받아 휴식을 취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시즌 전부터 치료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시즌을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청백전에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최근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김하성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3~4주 부상을 당했고, 김웅빈도 혈관쪽이 좋지 않아 복귀에 3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하성은 시즌 개막에는 큰 차질 없이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손혁 감독은 “선수단에 청백전 기간 집중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청백전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시 잘 집중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부상에 가장 아쉬운 것은 선수들이다. 손혁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에 나와 면담을 하면서 주문했던 점들을 모두 잘 준비해왔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 본인들도 기대가 컸다. 그런데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서 안타깝다”면서 “물론 감독으로서는 시즌 구상이 어그러진 것이 아쉽다. 하지만 선수 본인들이 가장 상심이 클거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