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전 외야수 경쟁을 하고 있는 유장혁이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서산에서 온 조한민과 노태형도 홈런쇼에 가담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이 11-1로 청팀을 제압했다. 백팀에서 3회 조한민의 만루포, 유장혁의 투런포, 5회 노태형의 스리런포 등 홈런 3방이 터졌다.
주전 좌익수 경쟁을 하고 있는 유장혁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유장혁은 3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타자 일순으로 같은 이닝에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에서 청임 선발투수 김이환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글스파크에서 가장 먼 거리로 넘어갔다. 비거리가 최소 125m 되는 대형 홈런.
이로써 유장혁은 대전에서 치러진 자체 청백전 12경기에서 37타수 16안타 타율 4할3푼2리 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고 타율. 이날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 4개, 3루타 1개로 장타도 6개나 생산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 8일 서산 퓨처스 팀에서 대전 1군으로 합류한 조한민과 노태형의 활약도 빛났다. 조한민은 3회 김이환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노태형도 5회 박상원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노시환도 2안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백팀 선발 김범수가 호투했다.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 148km, 평균 구속 146km 빠른 공을 던졌다. 이외 이태양, 안영명, 윤규진, 김진영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야간 경기로 열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