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자가격리' 우려 지운 채드벨 70구 "5월초 등판 가능"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15 18: 14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31)이 대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5월초 시즌이 개막해도 충분히 등판 가능할 전망. 2주 자가 격리 공백을 빠르게 지우고 있다. 
채드벨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불펜 피칭으로 70개의 공을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 9일 선수단에 합류한 채드벨은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채드벨은 “오랜만의 피칭인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오늘 불펜 피칭은 투구수를 늘리는 데 목적이 있었고, 크게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었다.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은 상태”라며 당장 실전 경기에 나가더라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화 채드벨이 투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한화 한용덕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용덕 감독은 “2주 공백이 있었지만 지금 컨디션을 보니 5월초에 시즌이 개막해도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들 모두 캠프를 마칠 때 거의 100% 몸을 만든 상태였다. 2주를 쉬었지만 페이스를 한 번 떨어뜨린 수준으로 다시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불펜에서 채드벨의 피칭을 지켜본 워윅 서폴드도 이번 주 중으로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 서폴드는 지난 10일 격리 해제 후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9일 해제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16일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자체 청백전에서 2타석에 들어설 계획. 호잉은 타격, 수비, 주루 훈련을 모두 소화 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 모두 캠프를 마친 뒤에도 각자 훈련을 열심히 했고,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투수들은 초반에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겠지만 5월초 등판은 문제없을 것이다”고 한시름 놓았다. 
16일 야간 경기를 끝으로 자체 청백전 일정을 마무리하는 한화는 오는 21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타팀과 연습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한용덕 감독은 “청백전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나도, 선수들도 지루함을 느낀다. 이제는 다른 팀들과 붙어보고 싶다”며 “모든 분들이 야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만큼 군소리 없이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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