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작년 임금 협상 타결...격려금 888만원 지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4.15 10: 5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작년 치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기본급은 동결하지만 각종 격려금 명목으로 평균 888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은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70.2%의 찬성으로 2019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10일 진행된 19차 임금 협상 교섭에서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급은 동결하되,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과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대표노조 소속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인 70.2%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 이후 7개월 넘게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자동차 2019년 임금 협상 교섭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격려금 명목을 보면 우선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으로 200만원이 책정 됐다. 여기에 2019년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에 3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 금액이 평균 130만원이다. 또한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이 추가 된다. 
이익배분제(PS) 258만원은 이미 지급 돼 이 모든 격려금을 합치면 평균 888만원이 된다. 여기에 공헌수당이 신설(매월 상여기초의 5% 지급)된다. 
임금체계 개편안, 직무 등급 조정 및 라인 수당 인상, P/S 직군 통합 관련 사항은 2020년 임단협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많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부산공장은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영업 현장에서는 지난 달 국내 출시한 XM3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내일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평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르노삼성차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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