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WS MVP’ 피어스, 공식 은퇴 “좋은 시간이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5 10: 50

2018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스티브 피어스(37)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피어스가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피어스는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3시즌을 활약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766경기 타율 2할5푼4리(2256타수 572안타) 91홈런 303타점 OPS 0.772를 기록했다.

[사진] 스티브 피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년 6월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피어스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3홈런 8타점 OPS 1.667로 맹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은 피어스의 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피어스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된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것은 1969년 돈 클렌데논(뉴욕 메츠)에 이어서 피어스가 역대 두 번째다.
하지만 이후 피어스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 타율 1할8푼(89타수 16안타) 9타점 OPS 0.50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시즌이 끝나자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피어스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는 10년(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다”면서 자신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