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동료, "MLB 개막전 日 개최 환영…좋은 경험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4.15 12: 18

LA 에인절스 투수 타이 버틀리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본 개최에 환영 의사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캠프지가 차려진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에서 무관중 격리 리그가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버틀리는 애리조나주 개최와 관련해 "대답하기 조심스럽다. 결국 선수 노조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야구가 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틀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본 개최에 대해 "나는 일본 또는 대만에서 뛰고 싶다. 아마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보다 일본 또는 대만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본 개최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미국 '매스라이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ESPN 소속 팀 커크잔 기자가 자사 방송 프로그램 스포츠 센터에서 "2주 전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서 야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이 미국보다 코로나19를 빨리 헤쳐나갈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커크잔 기자는 또 "일본 경기장에서 일본리그는 밤에 메이저리그는 낮에 경기하는 식으로 개막할 수 있다고 했다"며 "기사화하지 않았고 너무 터무니없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고 싶다면 말도 안 되는 계획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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