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몰라" 포그바, 상대 잘못 골랐다...수네스, 우승 17회 경험한 레전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5 07: 51

"누군지도 모른다" VS “테이블 위에 메달 올려 보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대를 잘못 골랐다. 포그바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라며 자신에 비판을 가한 그래엄 수네스에 반박했지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네스는 우승 기록을 비교해보자며 포그바의 반응에 대응했다. 
수네스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의 태도, 사생활, 경기력 등을 지적했다. 이에 포그바는 최근 맨유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솔직히 수네스가 누군지도 모른다.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알지만 잘 모른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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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스는 포그바의 반응을 듣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수네스는 “축구계에서 오랜 기간 전해진 말을 하고 싶다. 테이블 위에 우승 메달을 올려놓아 보자”라고 말했다. 우승 기록을 비교해 누가 더 좋은 커리어를 보냈는지 자존심 대결을 하자는 것. 
포그바는 자신의 화려한 우승 경력을 앞세워 수네스의 말에 반응했겠지만 상대를 잘못 골랐다. 수네스는 1980~1990년대 리버풀이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였다. 수네스는 리버풀을 이끌고 영국 1부리그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차지했다. 또한 현재 챔피언스리그격인 유러피언컵 트로피도 3번이나 들었다. 통산 우승 횟수는 17회다. 
반면 포그바의 통산 우승 횟수는 11회다. 유로파리그 1회, 이탈리아 세리에A 4회, 코파 이탈리아, 슈퍼컵 각각 2회 등 대부분 이탈리아 무대에서 거둔 성적이다. 포그바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는 단연 월드컵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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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신경전을 바라본 제이미 캐러거는 포그바에 일침을 가했다. “포그바는 다른 선수의 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라며 “수네스를 알지 못했다고 언급한 것은 비겁했다”라고 꼬집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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