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파이어볼' 소사, 개막전 승리...7이닝 1실점 쾌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15 05: 09

 대만프로야구로 돌아간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즈)가 개막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소사는 14일 대만 타이중 저우지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2일 라쿠텐과의 개막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한 차례 등판 연기에도 컨디션은 좋았다. 
이날 소사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푸방의 3-1 승리. 소사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소사는 지난해 중신 상대로 4경기 3승(완봉 1회, 완투 1회) 무패 평균자책점 0.87로 강했는데, 올해 첫 등판에서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대만의 '나우뉴스'는 "허리케인 소사가 154km 파이어볼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소사는 1회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도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 3회 2사 후 좌익수쪽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 
소사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푸방은 2회 가오궈후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3회 2사 1루에서 후진롱의 적시 2루타가 터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2-0으로 앞선 5회, 소사는 유일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에게 2루타까지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주며 1사 3루. 동점 허용 위기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2루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고, 투수 땅볼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소사는 6회 2아웃을 잡은 뒤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실점은 없었다. 7회 외야 뜬공 2개와 삼진으로 막아냈다. 소사가 7이닝을 책임진 뒤 푸방은 8회 한 점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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