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4경기는 약간 아쉽다.”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청팀의 15-1 완승을 거뒀다.
백팀 선발로 나섰던 샘슨은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반면, 청팀 선발 투수였던 스트레일리는 6이닝 83구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청팀의 안치홍은 4안타 5타점 경기를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민병헌도 3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이날 부진했던 샘슨의 투구에 대해서 “일단 상대팀과 상대를 해봐야 한다. 타자들에게 확인을 해보니 잘 들어온 공을 노려서 잘 쳤다고 한다. 상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샘슨이 연습하는 공들을 던져봤다고 한다. 잘 들어가는 공도 있었고 안 들어가는 공도 있었다. 그래서 급해진 면도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루즈했다. 이에 허 감독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야구의 최대 목표다. 양 팀이 나눠지다보니 베스트가 아니었다. 우리가 잘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BO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 돌입을 확정지었다. 팀 별로 4경기 씩 총 20경기가 펼쳐질 예정. 추후 연습경기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당초 생각했던 6경기보다 줄어든 4경기로 결정이 났다. 이에 허문회 감독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초보사령탑으로서 마지막 점검을 확실하게 하고 시즌에 돌입하고싶은 생각이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그는 “결정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6경기로 생각을 했다가 4경기로 줄어드니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투수들도 점검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힘들 것 같다”며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2경기, 18이닝으로 따지면 크다.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