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움츠렸던 사자 군단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삼성은 지난달 8일 귀국 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조용히 시즌을 준비해왔다.
삼성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구단 직원들도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필요시 최소 인원만 야구장에 출근하도록 하는 등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4/202004141517770747_5e9555da3deab.jpg)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 그리고 야구장에 상주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발열 체크를 통과한 뒤 구장 안에 입장 가능하다. 또한 선수단 라커룸, 실내 훈련장 등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간에 하루 네 차례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삼성은 13일까지 코로나 의심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방에서 훈련 및 자체 평가전을 소화했던 삼성은 오는 21일부터 네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21일 KIA(광주), 23일 롯데(사직), 25일 한화, 27일 롯데(이상 대구)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게 사실. 연습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의 의욕도 다시 되살아나고 보다 객관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