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쥬필러 리그의 일본인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의 코로나 감염에 대해 우려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지난 13일 "벨기에의 코로나 폭증을 목격한 신트 트라위던 최고 경영자(CEO)가 도쿄도의 감염세에 대해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는 짧은 방심에도 폭발적인 감염자를 배출하고 있다. 초기에 코로나를 경시한 유럽이나 미국 모두 쑥대밭이 된 상황.

일본 역시 도쿄 올림픽 강행을 위해 3월 의도적으로 코로나를 방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대처가 4월 들어서 폭발적인 코로나 확진자로 연결되고 있다.
이승우가 뛰고 있는 벨기에 쥬필러 리그 신트 트라위던의 다테이시 노리유키 CEO는 벨기에의 사례를 들어 일본의 추후 코로나 확진에 대해 우려했다.
다테이시 CEO는 "도쿄에서도 유럽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벨기에의 경우 단 3주만에 감염자가 20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벨기에에 있는 다테이시 CEO도 일본의 국내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벨기에 역시 감염자가 증가해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는 일본유도연맹에서만 확진자가 12명이 나오는 등 폭발적인 클러스터(집단) 감염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그대로 일본 열도 내 코로나가 만연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은 14일 기점으로 확진자수 8403명을 돌파했다. 주말은 PCR 검사수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했다. 앞으로도 확진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도쿄도를 비롯한 일본의 확진세에 대해 다테이시 CEO는 "유럽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엄청난 기세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다. 벨기에가 봉쇄하기 전에 감염자가 1000여명이었는데 3주 만에 20배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다테이시 CEO는 "도쿄도 점점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제대로 봉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 의식을 신뢰하고 자율성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자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벨기에나 세계에서나 바이러스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감사'도 너무 가볍다 느껴진다. 코로나와 싸움을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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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다테이시 CEO. 주니치 스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