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가 이런 것일까. FC 바르셀로나가 절반도 안되는 몸값에도 매각되지 않는 오스만 뎀벨레와 한 시즌을 더 보낸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뎀벨레는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바르사 선수로 남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및 잦은 부상으로 인해 바르사가 원하는 뎀벨레의 몸값 6000만 유로()를 내려는 팀이 없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꿈꾸며 데려온 뎀벨레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사의 악몽이 됐다. 입단 이후 뛴 날보다 부상으로 쓰러진 날들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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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는 지난 2월에는 첫 팀 훈련 복귀날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바르사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지친 바르사는 뎀벨레의 매각에 나섰다. 바르사는 구매가(1억 2400만 유로, 약 1648억 원)의 절반인 6000만 유로의 가격표를 뎀벨레에게 붙였다.
하지만 절반의 파격 할인에도 어떤 팀도 뎀벨레를 살 의시가 없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코로나로 인한 재정 불확실성과 뎀벨레의 부상으로 인해 6000만 유로(약 797억 원)를 낼 팀은 아무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마르카는 "뎀벨레의 에이전트는 여름 이적 가능성을 위해 바르사와 만났다. 그의 재능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3년 동안 무려 7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어느 팀이나 꺼릴만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매체는 "풀타임을 뛸 수 없다는 평가의 선수(뎀벨레)에게 큰 돈을 쓰는 것은 도박이다. 거기다 여러 팀들의 재정 역시 코로나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적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바르사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한 시즌 더 뎀벨레와 동행을 해야한다. 코로나로 인해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사 입장에서는 추가 영입이 아닌 뎀벨레의 부활만을 기도해야 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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