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의 ‘XM3’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은 2만 구매자들의 성향을 자세히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세단에서 넘어온 구매자가 많았고, 차를 직접 시승해 보고 구매한 경우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2만 계약자의 26.3%는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를 구매했다. XM3 구입 직전까지 탔던 보유모델 톱5를 뽑았더니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이 4종이나 됐다. 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를 선택한 이들도 13.4%나 됐다.
구입자 중 12.8%는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다가 XM3를 선택했으며, 10.3%는 중형 SUV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가 XM3로 바꿨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국산 SUV 시장은 7.2% 성장한 데 비해 국산 세단 시장은 8.2% 감소했는데, 이 같은 트렌드가 XM3 구매 패턴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시승’이었다. 전체 구입자 중 94%가 시승을 해보고 나서 XM3 구매를 최종 결정했다.
전체 계약자 중 89%가 경제성을 강조한 ‘1.6 GTe’ 대신 고성능 ‘TCe 260’ 엔진을 선택했다.
TCe 260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실린더블록과 피스톤, 크랭크 샤프트 등은 르노가 맡고 실린더헤드와 흡기계, 밸브 등은 다임러가 담당했다.
고성능 ‘TCe 260’ 엔진은 게트락 7단 습식 EDC를 적용해 매끄러우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했다.
‘TCe 260’ 모델의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이들 중 24%는 옵션으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실내자동탈취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를 선택했다.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가 최상의 음질을 보장하며, XM3의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재현해준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는 블랙가죽시트(럼버서포트 포함),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를 포함한다.
15.5%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를 함께 선택했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만 선택한 이들도 7.8%였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 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 덕분이다”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에 SUV의 강점과 세단의 매력을 빠짐없이 갖춘 XM3가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