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슈퍼소닉' 이대형(전 KT 위즈 외야수)이 "선수 생활 동안 받아온 사랑이 크지만 조용히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03년 LG에 입단한 이대형은 KIA, KT에서 뛰면서 통산 160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5083타수 1414안타) 9홈런 361타점 807득점 505도루를 거뒀다.
개인 통산 4차례 도루 1위에 등극한 이대형은 2007년부터 4년 연속 50도루 이상 기록하며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이대형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3/202004131446775895_5e93fce4ca4cf.jpg)
이대형은 은퇴 행사 없이 조용히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식이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서면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를 두고 해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그 자리까지 가지 못하였고 은퇴식을 할 정도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대형은 또 "선수 생활 동안 받아온 사랑이 크지만 조용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