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찬다' 트롯맨, 어쩌다FC와 족구 대결 승리..임영웅 대활약[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13 07: 43

 임영웅과 영탁 등 ‘미스터트롯’ 톱7이 어쩌다FC를 상대로 한 족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음주 펼쳐질 축구 대결도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찬다’는 대세로 등극한 ‘미스터트롯’ 톱7이 축구단으로 출연했다. 더불어 노지훈과 나태주도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안긴 가운데 트로트 선배인 진성과 박현빈도 동참했다.
본 경기에 앞서 박현빈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디너쇼에서만 입는다는 새빨간 무대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히트곡을 부르며 흥응 돋우었다. “제작진이 화려한 옷을 입고 오라고 했다”고 밝히며 머쓱해했다.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두 번째 무대부터 ‘미스터트롯’의 주역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을 차지한 영탁은 ‘찐이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제가 무대에서 노래할 때 떠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레전드 선배님들 앞에서 부르니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그는 ‘찐이야’의 안무를 알려주며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미’를 차지한 이찬원이 무대를 꾸몄다. 영남대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군대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제가 가수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 군대에 다녀와서 아버지에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미스터트롯’에 나갔다”고 도전하게 된 과정을 떠올렸다. 이날 그는 트로트 노래의 제목을 듣자마자 곧바로 부르는 장기를 드러냈다.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세 번째로 ‘진'을 차지한 임영웅이 등장해 어쩌다FC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를 불렀는데, 그의 목소리에 감동받은 ‘뭉쳐야찬다’ 멤버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축구선수로서 뛴 경험이 있다며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1년 정도 생활을 했다”고 말해 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는 족구 대결에서 박현빈과 실력을 발휘해 우승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한편 장민호는 ‘역쩐인생: 가난한 남자’를 부르며 등장했는데 모두가 그를 보며 잘 생겼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날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트로트 버전으로 바꿔 부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과거 수영강사였던 장민호는 “어머님들로부터 사랑받는 노하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어머님들은 운동보다)답답한 얘기를 수영장에서 하고 싶어 하신다”며 “운동량이 많은 걸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얘기를 들어드렸다. 아들 얘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확 푸신다”고 답했다.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정동원은 ‘보릿고개’를 부르며 어른들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다. 특히나 허재 선수가 “정동원 군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무대를 마친 그를 업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일명 ‘트바로티’라는 호칭을 얻은 김호중은 성악가 출신으로서 운동장을 가득 채운 성량을 자랑했다. 트로트는 물론 댄스에도 능한 김희재는 해군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을 밝혔다. 군대에서 축구를 즐겼다면서 “오늘 제 축구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 제가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들은 본격적인 축구 대결에 앞서 어쩌다FC 팀과 족구 경기를 펼쳤는데,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우승을 가져갔다. 코치 안정환도 어쩌다FC보다 트롯맨들을 응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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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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