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전의 영웅 ‘라바’ 김태훈,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 다하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13 00: 20

 ‘킹 슬레이어’ 다운 면모를 한화생명이 이번에도 선보였다. 1위 젠지를 역스윕으로 제압하며 자력으로 승강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2세트 교체 출전해 멋진 활약을 선보였던 ‘라바’ 김태훈은 “담원이 샌드박스를 이기면 승강전 탈출이 확정이지만, 끝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젠지전서 2-1로 승리했다. 1세트 패배한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김태훈은 그야말로 영웅이었다. 2, 3세트 연이어 르블랑을 선택한 김태훈은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태훈은 먼저 극적 승리에 대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위기 상황에서 게임에 나선 김태훈은 다소 부담이될 수 있는 상황에도 손대영 감독의 한마디 덕분에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김태훈은 “감독님이 1세트만 따도 잘한 것이라고 다독였다”며 “내가 하고픈 플레이를 하라고 해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 3세트 르블랑을 선택한 김태훈은 비록 POG(Player of the Game) 투표에는 선정 되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활약으로 금일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태훈이 “‘룰러’ 박재혁 선수를 집중적으로 마크했다”고 알린 것처럼 르블랑은 젠지의 앞길을 번번이 가로 막았다.
스프링 시즌 1, 2, 3위를 모두 제압한 한화생명에 대해 김태훈은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와 어긋나는 팀 플레이를 부진의 이유로 꼽은 김태훈은 “서머 시즌은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 내겠다”며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16일 최종전에서 그리핀을 상대한다. 김태훈은 끝까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태훈은 “담원-샌드박스 경기에 신경쓰지 않고, 마지막 그리핀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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