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전 좌익수 후보 장진혁(26)이 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장진혁은 올 시즌 한화의 주전 좌익수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달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뒤 대전에서 치러진 자체 청백전 11경기에서 34타수 12안타 타율 3할5푼3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볼넷 4개를 더해 출루율도 4할1푼. 주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장진혁은 구단을 통해 “캠프 때부터 공격적으로 강하게 타격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타이밍과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최대한 심플하게 타격하는 훈련을 해왔다. 청백전에도 그런 부분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꾸준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진 게 아쉽다. 장진혁은 “캠프 때부터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가지며 훈련에 충실하고 있다. 웨이트부터 기초 체력 훈련, 식생활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신체 리듬을 위해 나만의 루틴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퇴근 후 생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 장진혁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훈련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향하고, 다음날 다시 경기장으로 가는 패턴이다. 현재 상황 때문에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된다. 대부분 집과 경기장에서 해결한다. 간혹 외부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사람이 없는 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5월초 개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그는 “강하고, 공격적이면서 심플한 타격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잘 유지하면서 디테일하게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좋았을 때 그렇지 않을 때 차이점도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대처 방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은 많이 올라와있어 시즌 동안 잘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에게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장진혁은 “야구 팬들을 포함해 우리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팬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 팬 분들 모두 건강에 유념하면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야구 선수로서 본분에 충실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이다. 개막이 되면 팬 분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