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빈 부상’ 손혁 감독 “본인이 제일 아쉬워, 모터 잘해주겠죠”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2 16: 46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김웅빈(24)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손혁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김웅빈이 장기 부상을 당했다. 나도 안타깝지만 선수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웅빈은 지난 9일 열린 청백전에 선발출전했지만 삼두근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재활에 2달 정도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키움 김웅빈 /sunday@osen.co.kr

손혁 감독은 “김웅빈이 부상을 당했지만 하체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하루 삘리 복귀하려다가 한 달이 늦어질 수 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하고 신중히 운동할 것을 주문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시즌 도중 가장 필요한 순간이 찾아올 때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3루수 후보인 김웅빈이 부상을 당하면서 외국인타자 모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낸 모터는 지난 11일 첫 청백전에 나서 4타수 4삼진을 기록했다. 손혁 감독이 일단 공을 지켜볼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손혁 감독은 “어제는 그냥 공을 보라고 했다. 2주 동안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투수 공을 치면 무리가 갈까봐 걱정됐다. 햄스트링 위험도 있다. 아직은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다”라고 모터가 타석에서 가만히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3루수는 전병우도 있다. 모터를 급하게 준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 청백전에서도 1~2타석 정도 공을 더 볼 수 있다.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천천히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투수 브리검과 요키시도 2주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손혁 감독은 “두 투수 모두 불펜피칭부터 시작한다. 불펜피칭을 2~3번 정도하고 라이브피칭을 한 다음에 연습경기에 등판해 1~2이닝 정도를 소화하면서 천천히 투구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과 요키시는 일단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투구를 한 뒤에는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내일도 또 몸 상태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오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부상선수가 나온 키움은 보다 신중하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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