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 시절 비화가 공개됐다.
‘왕년의 악동’ 아이재아 라이더는 최근 스티븐 잭슨과 맷 반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라이더는 2001년 레이커스에 입단했을 때 오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만 해도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사이가 최악인 상황이었다. 레이커스는 2000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고, 두 선수는 코트에서 최고의 콤비였지만, 사적으로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과 싸움이 잦았던 라이더는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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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레이커스에 입단하고 3일이 지났을 때 오닐이 ‘너 연습 때 코비와 싸우면 만 달러를 줄게’라고 제안했다. 처음에 ‘이봐 날 놀리지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닐의 라커룸에 정말로 1달러짜리 지폐 만장이 있었다. 오닐은 ‘이봐 네 할 일만 처리하면 저 돈은 네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이 녀석들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라이더가 만 달러(약 1212만 원)를 가져갈 일은 없었다. 2001년 라이더는 브라이언트의 백업 슈팅가드로 뛰면서 평균 7.6점을 넣으며 레이커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한 시즌 만에 레이커스를 떠난 라이더는 2002년 덴버에서 은퇴했다.
오닐은 마이애미 이적 후에도 한동안 브라이언트와 앙숙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은퇴 후 두 선수는 화해했다. 최근 오닐은 코비의 은퇴식과 추모식에도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