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한 달 만에 실전 '멀티히트'...김민・손동현 무실점 피칭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12 16: 02

로하스 멜 주니어(28・KT)가 한국에서 치른 첫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빅과 또리로 팀을 나눠 진행한 가운데 빅팀은 심우준(유격수)-김민혁(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조용호(좌익수)-허도환(포수)-강민국(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로 김민이 나왔다. 또리는 로하스(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김병희(2루수)-오태곤(중견수)-천성호(1루수)-송민섭(좌익수)-강현우(포수)-지강혁(3루수)-임지한(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고, 손동현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회초 1사 주자 1,3루 청팀 김병희가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로하스가 환하게 웃고 있다. /rumi@osen.co.kr

'돌아온' 로하스가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 감각을 과시헀다. 로하스는 지난달 6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 확산되자 미국에서 훈련을 하다 3월 23일 입국했다. 그러나 KBO에서 3월 말 입국한 외국인선수에 대해 2주 간 자가 격리를 하라는 권고가 있었고, 7일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로하스는 두 번째 타석 이보근을 상대로 우측 펜스까지 날아간 큼지막한 안타를 날린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어 세번째 타석 하준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1루를 밟은 로하스는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타석 박세진을 상대로 다시 좌전 안타를 친 뒤 득점을 하며 2안타 3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또리의 8-4 승리로 끝났다. 로하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강현우가 3안타로 좋은 감각을 뽐냈다. 투수진은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정성곤(3실점)-이상화(무실점)-김재윤(1실점)-이대은(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씩을 소화했다.
빅에서는 심우준이 멀티히트를 날렸고, 강백호가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타격감을 뽐냈다. 김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안현준(1실점)-이보근(3실점 2자책)-하준호(2실점)-박세진(2실점)이 1이닝씩을 막았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