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응원까지...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막"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4.12 09: 02

대만프로야구(CPBL)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막한다.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는 KBO리그에도 희망적인 소식이다. 
지난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신 브라더스-라쿠텐 몽키즈의 개막전이 우천으로 취소됐으나 12일 2경기를 시작으로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이날 푸방 가디언즈-라쿠텐 몽키즈, 퉁이 라이온즈-중신 브라더스 2경기가 열린다.  푸방의 선발 투수는 작년 SK에서 뛰었던 헨리 소사, 퉁이의 선발 투수는 넥센과 KT에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이다. 

지난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회에 참가한 대만 치어리더./OSEN DB

우즈양 CPBL 커미셔너는 "제대로 대책을 세워 시즌을 개막했다. 국민과 팬들에게 건강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대만 프로야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일본 '닛칸스포츠'는 "세계 스포츠계가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고,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도 개막일이 불투명하지만 가장 빠른 출발이다"로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대만은 3월 14일 예정된 개막을 두 차례 연기했다. 감염자는 385명, 사망자는 6명에 그치는 등 효과적인 코로나19 관리 덕택에 프로야구 개막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수와 관계자 체온 측정 등 중앙 감염증 지휘센터가 정한 대응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개막을 준비해왔다. 
무관중 경기이지만 치어리더의 공연도 할 예정이다. 관중이 없는 만큼 치어리더들의 응원은 감염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신문은 관중들과 함께 응원할 수 없지만 TV를 통해 시청하는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공연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향후 대만 정부의 외출 금지령과 선수 및 관계자에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경기는 중단될 예정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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