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발목 잡힌 日, "국제 교류 제한적인데 올림픽 연기도 비현실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2 08: 31

연이은 코로나 확산세에 일본이 울상이다.
일본 '현대 비지니스'는 12일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관측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친 상황서 사실상 개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연기 이후 코로나 막기에 나선 일본 아베 신조 정부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700명대에 돌입하며 누적 확진자 7000명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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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도쿄도는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아베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지만 사태는 전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피해가 점점 커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관측이 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는 "연기 결정 직전까지 아베 총리는 정상 개최를 외쳤다"고 지적했다.
현대 비즈니스는 "아베 총리의 정상 개최 대신 연기 결정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면서 "일본 내에서 코로나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끝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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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감염 상황을 보면 연기된 올림픽 개막일인 2021년 7월 23일까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은 힘들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입국 금지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현대 비즈니스는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의 입국 제한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현대 비즈니스는 "입국 제한 등 국제적인 교류가 제한된 상태인데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서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명예 퇴진을 꿈꾸고 있다. 현대비즈니스는 "올림픽이 비극의 발단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현대비즈니스는 "지금 연기나 중지를 말하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이후 코로나가 퍼지면 더 큰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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