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ERA 1.93’ NC 라이트의 위압감, 개막전 선발 정조준 (동영상)[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11 13: 01

NC 청팀 선발 라이트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개막전 선발을 향해 성킁성큼 나아가고 있다.
라이트는 지난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42구 노히터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라이트의 주무기 중 하나인 커터는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라이트는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진 실전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등판에서 꾸준하게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위압감까지 풍기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3경기), 자체 청백전(3경기) 총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14이닝 3자책점) 11피안타 13탈삼진 4사구 3개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기복 없이 150km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198cm의 장신의 키에서 각을 만들면서 내리꽂는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라이트는 계속해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라이트와 루친스키 모두 염려스러운 부분 없었다. 컨디션이 80%이상 올라왔다.문제 없이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활약으로 검증이 된 드류 루친스키의 페이스가 라이트와 비교해서는 올라오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개막전 1선발로 루친스키가 아닌 라이트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라이트가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팀간 연습경기 일정, 그리고 개막 일정도 어느정도 윤곽이 나온 시점이다.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한 결정도 내려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행복한 고민이다. 검증된 루친스키, 페이스가 좋은 라이트 등 어느 선수를 선택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 감독은 신중하게 개막전 1선발의 상징성을 고민 중이다. 그는 “두 선수가 1,2선발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순번은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있다.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라이트 역시도 개막전 선발의 상징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라이트의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어느 자리에서든지 승리를 이끌어내는 투구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트는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된다면 영광스럽고 기분 좋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1선발이든 2선발이든 목표는 팀에 승리를 안겨다 주는 투구를 펼치는 것이다.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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