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에 대한 회상, "금요일 경기 끝나면 전용기 타고 휴양지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11 09: 33

'외계인' 호나우지뉴(40)가 멕시코에서 뛰던 시절은 에피소드가 관심을 모았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파트리시오 루비오(31, 에베르톤 데 비냐델마르)가 칠레 매체 '펠로테로스 TV'와 나눈 인터뷰 중 호나우지뉴 관련 에피소드 부분을 소개했다. 
칠레 국가대표 출신 루비오는 2014-2015시즌 동안 멕시코 1부리그 케레타로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경기를 뛰었다. 루비오는 "우리는 항상 금요일마다 홈경기를 소화했다"면서 "호나우지뉴는 경기가 끝나면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칸쿤이나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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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과 플라야 델 카르멘은 멕시코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호나우지뉴는 케레타로에서 모두 29경기 동안 8골을 넣었다. 2014년 9월 케테타로와 2년 계약을 맺었던 호나우지뉴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브라질 플루미넨시로 이적했다. 
루비오는 "호나우지뉴는 화요일에 돌아왔다. 그는 결코 월요일에 훈련장에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그는 우리 에이스였다"고 떠올렸다. 호나우지뉴는 화려한 묘기성 플레이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자기관리에 실패해 짧은 전성기를 보내야 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에이전트인 형과 함께 지난 3월 초 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하려다 체포됐다. 그는 32일 동안 파라과이 교도소에서 생활했는데 풋살 대회, 맥주 파티, 2대2 족구 등 수감자들과 어울리는 낙천적인 생활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총 160만 달러(약 19억 원)의 보석금을 지불한 뒤 교도소를 벗어나 4성급 호텔에 가택연금 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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