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했던 것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기 힘들었다.”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낸 게리 케이힐(35, 크리스탈 팰리스)이 사리(유벤투스) 감독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이켰다. 케이힐은 영국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 제이미 레드냅과 인터뷰를 통해 “사리 감독이 했던 몇몇 일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케이힐은 첼시의 주축 수비수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하는 동안 선수로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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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케이힐은 지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야 했다. 시즌 시작 직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기여했으나 소속팀의 새로운 감독에겐 외면당했다.
사리와 함께한 2018-2019시즌에 케이힐은 리그에서 단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며 팰리스로 이적했다. 사리 감독은 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1년 만에 첼시를 떠나 유벤투스에 부임했다.
케이힐은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고, 나는 프리시즌을 빠졌다. 내 생각엔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사리 감독은 그의 전술에 지나치게 심취해 있었는데 내가 프리시즌을 통째로 빠졌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시즌이 절반 정도 지났을 때 우리의 관계는 끝난 상황이었다.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케이힐은 “사리 감독이 했던 것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기 힘들었지만 클럽과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화가 나는 일은 어떤 이유에서든 경기에 뛰지 못했던 것”이라며 “4~5경기 정도 계속 뛰게 해줬다면 폼을 회복했을 것이다”라며 사리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