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이 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최채흥은 지난달 25일 자체 평가전에서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최채흥은 4일 귀국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4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경기는 백팀의 6-4 승리. 3회 5점을 먼저 얻은 백팀은 5회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청팀은 7회 4점을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백팀 선발 최채흥에 이어 홍정우, 구준범, 김윤수가 1이닝씩 책임졌다. 백팀 4번 중책을 맡은 김동업은 5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백승민과 양우현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청팀 선발 윤성환은 3이닝 6피안타 1사구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노성호, 임현준, 이승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소화했다. 청팀의 4번 유격수로 나선 김호재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