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지 않은 곳에 굳이 옮길 필요가 없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속속들이 일본으로 귀국하고 있는 가운데 다르빗슈 유(컵스)는 2일 자신의 SNS에 “미국에 남는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이유는 1월부터 손님을 거절한 것과 같다. 내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있다고 했을 때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은 곳에 옮길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비록 자신은 미국에 남지만, 잔류를 택한 일본인 선수들의 결정에는 존중의 뜻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나는 오프시즌에도 미국에 남는다. 시즌 동안만 미국에 있다면 이 상황은 공포 그 자체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일본인 메이저리그 중에서는 쓰쓰고 요시토모, 야마구치 슌,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 중 다나카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도 있었지만, 신변에 대한 위협 또한 느꼈다”라며 ‘인종 차별’을 당했음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