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슌(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본으로 일시 귀국했다. 야마구치의 전 소속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야마구치에게 훈련 장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훈련 장소 제공 여부를 놓고 구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 스포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토론토로 이적한 야마구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캐나다 입국이 금지된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갑작스럽게 일시 귀국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야마구치는 일본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요미우리 측은 야마구치가 원한다면 훈련 장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의 젊은 투수들은 야마구치와 함께 훈련하길 학수고대하는 분위기.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많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 매체는 "구단 내부에서 야마구치가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훈련 장소를 이용한다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존재해 출입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위험 요소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