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투구, 맨발의 왼손 포수…MLB 이색 훈련법 '화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01 05: 22

길거리 농구가 아닌 길거리 투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선수들은 각자 개인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자가 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길거리 투구’ 훈련이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 메츠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29). 스트로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길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영상을 올렸다. 집 주변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포수를 앉혀 놓은 채 실전처럼 공을 던졌다.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마커스 스트로맨 /soul1014@osen.co.kr

스트로맨의 공을 받은 포수는 메츠 팀 동료인 도미닉 스미스(25). 1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겸하는 좌투좌타 스미스가 오른손에 미트를 끼고 공을 받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스미스는 맨발로도 눈길을 끌었다. 
MLB.com은 ‘스트로맨이 코로나19 기간에도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 포장된 거리 한복판에서 맨발의 스미스에게 투구하는 영상을 올렸다’며 ‘두 번이나 다리를 올렸다 멈춘 뒤 투구한 스트로맨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종종 와인드업에 변화를 주는 실험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스트로맨의 공을 받는 스미스 /스트로맨 트위터 캡처
지난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트로맨은 지난해 7월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6시즌 통산 146경기에서 51승47패 평균자책점 3.76 탈삼진 695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2경기 10승13패 평균자책점 3.22 탈삼진 159개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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