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시즌 취소 주장..."해결책 없다면 무효화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9 18: 55

“해결책이 없다면 이번 시즌 무효화하고 다음 시즌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시즌 재개 가능성에서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퍼디난드는 영국 매체 ‘BT스포르트’를 통해 “내 생각은 확고하다. 만약 즉각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시즌을 무효화하고 다음 시즌에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29일(한국시간)을 기준으로 3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매일 수 천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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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축구는 할 수가 없다. 거의 모든 나라의 축구 리그가 중단됐고, 당초 목표로 하던 4월 초 재개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2020 연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전 무기한 연기 등을 결정했다. 
리그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우리가 가진 3가지 옵션은 5월 중순, 6월 중순, 또는 6월 말에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도 "바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이보다 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퍼디난드는 “축구는 게임일 뿐이다”라며 “더 큰 그림은 사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이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의 말대로 이번 시즌이 취소되고 모든 성적이 무효화된다면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각 리그의 우승팀은 물론이고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 승격과 강등에 관한 문제들을 놓고 많은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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