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에포트’ 이상호 “10승 기쁘지만, 실수 아쉽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29 18: 46

 T1의 기세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2라운드 재개 이후 3연승을 달리면서 2번째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에포트’ 이상호는 10승 달성과 2라운드 전승을 기뻐하면서도, “경기 내용은 깔끔하지 못했다”면서 나아질 경기력을 다짐했다.
T1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전서 2-1로 승리했다. 이상호는 노틸러스, 라칸을 선택해 T1의 승리를 도왔다. 줄타기를 하면서도 정확하게 이니시를 건 이상호의 라칸은 한화생명의 진출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상호는 먼저 인게임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세트에서는 초반 및 한타 실수 때문에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상호는 “패배한 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는데, 실수를 줄이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진 3세트,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린 T1은 33분 경 실수로 골드 격차가 3000 이내로 줄어들었다. 이상호는 “콜이 갈린것 보다 내가 욕심을 냈다”며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T1의 집중력은 배가 된다. ‘페이커’ 이상혁은 자연스러운 이즈리얼 토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호는 “(이)상혁이형이 침착하게 다시 게임을 풀어가자고 다독였다”며 “항상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T1은 오는 4월 1일 젠지와 맞붙는다. 이상호는 1라운드 승리를 회상하며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더욱 강해진 젠지를 상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온라인 경기를 집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젠지를 상대하겠다”고 덧붙였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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