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확진 3명, 12명과 회식" NPB 추가 감염 우려에 한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27 15: 10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에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한신은 27일 고시엔구장 인근 실내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 외야수 이토 하야타(31), 포수 나가사카 겐야(26) 등 3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런데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 14일 밤 다른 선수 4명을 포함해 12명과 지인 집에서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구단은 2주일 동안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고, 이 회식자리에서의 집단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신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효고현의 고시엔구장./OSEN DB

이 신문은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세 선수는 열과 기침 등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나가사카는 27일 새벽 효고현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 두 선수는 보건소의 입원 지시를 대기하고 있다. 다른 선수와 구단 직원들도 보건소에 행동 이력을 제출했고 코로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본 프로스포츠에서 확진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 선수의 양성 판정으로 NPB는 비상이 걸렸다. 구단들은 4월 24일 개막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내의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 긴급사태와 도시봉쇄까지 거론되고 있어 개막이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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